[아동부] 우리는 한 형제, 자매에요 (고후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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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형제, 자매에요 (고후13:11)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형제들아 기뻐하라 온전케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 하며 평안할지어다 또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지난 금요일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계인의 대축제인 2002 한일 피파 월드컵이 개막이 되었어요. 개막전에서 큰 이변이 일어났죠. 피파 랭킹 42위인 세네갈이 피파 랭킹 1위인 프랑스를 꺾는 대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축구공은 비록 작지만 이 작은 축구공 하나로 전세계 60억 인구를 흥분시키고 또 좌절시키기도 합니다. 자국의 시합이 있으면 그 나라 국민들은 하나가 된답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때만큼은 서로 한 형제, 자매가 되어 자신의 나라를 목이 터져라 함께 응원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축구공의 힘입니다. 그리고 축구를 응원할 때만큼은, 모두 동등한 위치가 되어 남녀노소, 상하간의 계층 구분이 없이 응원하게 되는 것이죠.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가 기억이 납니다. 전도사님이 그 당시 군대에 있었어요. 계급이 작대기 세 개인 상병이었어요. 우리 나라 본선 첫 상대가 멕시코였습니다. 밤에 시합이 있었는데, 온 내무반의 사람들이 TV앞에 모여들었어요. 이등병서부터 병장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시합 전에 애국가가 나오면서 우리 나라 선수들 한 명 한 명 카메라가 클로즈업하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당당한지 마치 싸움터에 막 나가려는 군인의 그 모습과 같았어요. 전반전이 시작되고 우리 나라가 프리킥을 차게 되었습니다. 하석주 선수가 프리킥을 찼는데, 그 공이 멕시코 선수 몸에 맞고 반사되어 골이 되었어요. 그 순간 그 내무반에서 이를 지켜본 모든 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습니다. 그 때 상병이었던 제가 병장인 고참을 막 때리면서 환호를 했었습니다. 사실 평소 같으면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쫄병이 고참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평소에 그랬다면, 아마 실컫 얻어터져서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작은 축구공 하나가 이를 허용하게 된 것이죠. ^^
본문은 사도 바울 아저씨가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보낸 내용인데, 편지의 마지막에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격려와 인사를 하는 부분이죠. \"형제들아 기뻐하라\"라고 시작되죠. 여기서 사도 바울 아저씨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지칭하여 \'형제들아\'라고 표현했어요. 여기서 형제라는 것은 남자들만 지칭한 것이 아닌 교회의 여자 성도 분들도 포함하고 있어요. 흔히들 교회에서는 아무아무게 형제님! 아무아무게 자매님!하고 부르는 경우가 많죠. 보통 학생들끼리 청년들끼리 그리고 어른 분들 중 교회의 직책이 없는 분들을 일컬어 이렇게 부른답니다. 사도 바울 아저씨가 전체 교인들을 \'형제들\'이라고 지칭한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믿는 한 형제, 자매이기에 사도 바울 아저씨가 \'형제들\'이라고 지칭을 하였고, 또 이렇기에 교회에서도 아무아무게 형제님! 아무아무게 자매님!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자! 이 시간 우리 어린이들 옆에 친구에게 한번 불러볼까요? 옆에 친구가 남자이면 아무아무게 형제님! 옆에 친구가 여자이면 아무아무게 자매님!하고요...
전세계의 시선이 지금 한국과 일본에 맞춰지고 있어요. 바로 전세계가 축구공 하나로 하나가 되고 있어요. 반면,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들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가 된 것이죠. 한 형제 자매가 된 우리들이기에, 서로 사랑하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서로 함께 하는, 나누는 그런 어린이들과 선생님들과 제가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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