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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부] 정직하게 행하자!(시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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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게 행하자!(시 15:2)


제임스 아브라함 가필드는 미국의 제 20대 대통령이다. 그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의 일이다. 어느날, 선생님께서 반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다.

“여러분은 장차 어른이 되면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훌륭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나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나는...”

그런데 가필드는 머리를 숙이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선생님은 가필드에게 다시 물었다.

“가필드는 무엇이 되고 싶니?”

그는 분명한 목소리로, “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학생들은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게 무슨 뜻이니?”하고 진지하게 물으셨다.

“예, 사람다운 사람이 되겠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면 무엇이 되겠습니까? 먼저 사람다운 사람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웃던 모든 학생들이 고개를 숙였다.


1983년 5월 29일 오후 인이와 영이는 우주 과학 박람회를 재미있게 견학하고 저녁에야 피로한 몸으로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집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집 골목길에 들어섰을 때 길바닥에 낯선 여자용 손지갑이 눈에 띄었다.

얼른 집어 들고 지퍼를 쭉 펴서 열어 보았다. 속을 들여다 본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손이 바르르 떨리는 것을 느꼈다.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이 세상에 태어난 후 처음으로 많은 돈을 보았기 때문에 더욱 놀란 것이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동생인 영이의 손을 쥐어잡고 마구 집으로 뛰어갔다.

대문에서부터, “어머니!”하고 소리쳤으나 아무 소리도 없었다.

안방으로, 부엌으로, 목욕탕으로, 모두 찾아보았으나 아무도 보이는 사람이 없었다.

아직도 가슴은 쉬지 않고 뛰었다.

수돗가에서 냉수를 한 바가지 먹었다.

그러니까 약간 안정이 되는 듯하였다.

그리고 아침 집을 나설 때 아버지는 사업일로밖에 나가시고 어머니는 볼일로 외출하신다는 말씀이 겨우 생각이 났다.

인이와 영이는 한동안 아무 말없이 바라보다가 둘이 똑같이 일어섰다.

“영아, 파출소 가자.”

“응, 그래.”

둘이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집에서 약 1km 떨어진 독산3동 파출소로 급하게 달려갔다.

습득물을 접수한 경찰관 아저씨는 지갑 속의 돈을 세어 보았다. 무려 1백 1만 5천원과 저금통장, 도장 등이 들어 있음을 비로소 알았다.

“얘들아, 참 좋은 일을 했구나.”

경찰관 아저씨한테서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 두근거리는 가슴이 겨우 진정이 되는 듯하였다.

경찰관 아저씨가 지갑 속에서 주인의 전화번호를 찾아내어 전화 연락을 하였더니 조금 후에 아주머니 한 분이 헐레벌떡 뛰어왔고 돈지갑을 가슴에 움켜잡고 마구 뛰기도 했다.

“학생들 고마워...”

몇 번이고 되풀이하시는 것이었다.

아주머니가 아주 좋아하시는 것을 본 인이와 영이는 참으로 좋은 일을 했구나하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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