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부] 아들들을 만난 야곱(창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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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을 만난 야곱(창45:5)
1. 형제들끼리 서로 만났습니다.
몇 년 전에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이산가족 찾기 운동’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30년 혹은 40여년 동안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었던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광경을 보며, 온 국민도 함께 울었습니다.
창세기 45장을 보면, 여기에도 헤어졌던 형제들이 서로 만나 대성통곡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성경을 보면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지난주간에 배웠던 것을 기억하나요? 요셉이 시종을 시켜서 친동생인 베냐민의 쌀자루에 은잔을 숨겨 놓았습니다.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되어 베냐민이 벌을 받게 되자, 야곱의 아들들은 베냐민을 아버지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자시들을 대신 벌해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가 베냐민을 얼마나 살아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요셉이 자신의 신분을 밝혔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서로 자기를 벌해 달라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형들은 그 옛날 자기(요셉)를 팔아 넘겼던 나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가 상심에 빠질까봐 걱정하는 착한 아들들이었고, 형제들끼리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로 변해 있었습니다. 또한 그 옛날 요셉을 상인들에게 팔아 넘긴 것을 깊이 뉘우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요셉은 더 이상 자기 자신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속으로 참고 참았던 눈물이 비오듯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울음을 터뜨리며,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형님들, 저예요”! 요셉이에요.“
“.........?”
“아버지는 아직도 살아 계신가요?”
“.........?”
형제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요셉의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동생 요셉이 총리가 되었다니, 꿈만 같은 일입니다. 그리고 두렵기도 한 일입니다. 그들이 요셉에게 못할 짓을 저지른 일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형들이 두려워하는 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함으로써 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창세기 45:5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요셉은 여기서 놀라운 믿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틀림없이 형들의 시기심 때문에 그들에게 버림을 당하고 애굽으로 팔려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신을 이곳 애굽으로 보내신 분은 하나님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어 총리가 되게 하셨을까요? 창세기 45:7,8을 자세히 읽어보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그 온 집의 주를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치리자를 삼으셨나이다.
하나님은 왜 요셉을 노예의 신세로 만들면서 까지 애굽으로 먼저 보내셨을까요?
` 7년 흉년에서 야곱의 가족을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번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3. 요셉은 훌륭한 사람입니다.
요셉이 이런 말로 형제들을 위로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잘 섬기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원수를 용서해 주고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명령을 잘 순종하였습니다. 형들은 자기에게 나쁜 짓을 했지만, 요셉은 그들을 용서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그 일을 통해서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우시고, 다른 사람들의 생명까지 구원해 주시는 놀라운 일을 하고 계십니다.
어린이 여러분, 누가 나에게 악한 일을 하고 싸움을 걸어오더라도 똑같이 대항하거나 나쁜 짓을 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친구들이 아무리 나에게 악한 일을 해도 나를 보호하시고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내가 친구들의 악한 행동에도 맞서서 싸우지 않고 친절한 마음을 품으면 하나님은 나를 더욱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그 악한 친구들도 착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얼마나 좋은 분이신지요!
요셉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알게 된 형제들은 반가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지난날의 잘못도 사과하였습니다. 베냐민은 친형을 만나서 더욱 반가워했습니다.
4. 야곱도 애굽으로 올라갑니다.
요셉의 형제들이 가나안에서 왔다는 소식을 바로 왕이 들었습니다. 발 왕은 매우 반가워하며, 애굽에 올라와서 살도록 특별한 호의를 베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고향에 가서 아버지 야곱을 모시고 올라오도록 수레를 내주었습니다.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야곱은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자기를 태우러 온 애굽 왕궁의 수레를 보고서야 사실임을 알고 매우 기뻐했습니다.
야곱은 모든 식구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알라갔습니다. 애굽으로 올라가던 중에 브엘세바라는 곳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날 밤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창46:3,4)
` 애굽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 말라.
` 그곳에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해주마.
` 너는 요셉의 품에서 편안히 눈을 감으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야곱은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사실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았으면서도 하나님을 열심히 믿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래도 끝까지 야곱을 사랑하시고 이처럼 좋은 축복을 내려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야곱은 애굽으로 올라가서 죽은 줄만 알았던 요셉을 만났습니다. 총리가 되어 있는 요셉을 보니 얼마나 대견스럽고 기쁜지 몰랐습니다. 야곱은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며 아들을 껴안았습니다.
야곱이 애굽에 도착했을 때에 가족은 모두 70명이었습니다. 70명의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먹이시고 보호하시기 위해, 그리고 큰 민족을 이루도록 하시기 위해 요셉을 미리 애굽으로 보내셨던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처럼 치밀하시고 계획적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슬퍼하지는 맙시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들을 좋은 곳으로만 인도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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