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부] 믿음의 망대(눅13: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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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망대(눅13:4, 14:28)
지난주에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특히 우리 부산에서도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승용찰를 주차시키는 곳인 어느 주차빌딩이 기우뚱 넘어가려는 것이 있었고 전도사님 사는 곳인 영도에 부산대교가 있는데 부산대교를 지나던 택시가 태풍에 날려 바다에 빠지는 일이 있었으며 곳곳에 도로가 무너지고 또 가로수가 몇 백 그루와 많은 전봇대가 뽑히는 사고가 벌어졌어요.
그런데 오늘 성경에도 보니 “실로암”이라는 못 가까이에 망대 하나가 있었는데 어느 날, 그 망대가 ‘콰콰쾅!’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그저 무너지고 만 것이 아닙니다. 무너지면서 그 가까이에 서성거리고 있던 열여덟 명이, 무너져 내리는 망대에 깔려 죽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그 동네 사람들은 모두 벌벌 떨었습니다. 무서운 일이라고 모두들 쑥덕거렸습니다.
우리 친구들중에 망대는 무엇하는 것이며 그 망대는 무엇 때문에 짓는지 아는 친구 있나요? (......)
망대는 높이 짓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망대는 큰 성의 둘레, 여러 곳에 세웁니다. 그리고 성안에 있는 사람들이 밤에 다 잠자고 있을 때에도 파수꾼들이 밤새 자지 않고 동서남북을 둘러 보는 것입니다.
원수의 군대가 쳐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성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적의 군대가 쳐들어오는 것을 발견하면, 당장 긴 뿔나팔을 ‘뚜우, 뚜우!’ 붑니다.
그러면 잠자던 백성들이 모두 깨어 일어나 성을 지키기 위해서 무장하고 싸움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망대는 성과 백성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중요한 책임을 지니고 있는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서 성을 지켜주기는커녕, 도리어 열여덟 명의 아까운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간 것입니다. 잘 되었어요. 잘못 되었어요?
우리 친구들, 실로암 망대가 왜 무너졌을까요? 실로암 망대가 무너진 것은 그 망대를 옳게 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태풍에 많은 나무가 뿌리채 통채로 뽑혔다 하지만 안 뽑히고 꿋꿋이 서있는 나무도 많이 있어요. 특히 태풍에 뽑힌 나무 바로 엽에 있는 나무도 끄떡없이 서있기도 해요.
똑같은 태풍에 쓰러지는 나무는 뿌리가 깊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 태풍을 잘 이긴 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려 튼튼한 나무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착한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믿는 마음을 꼭 망대를 짓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러냐고요? 믿음의 망대는 잘 세우면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아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으나 잘못 세우면 무너지고 많은 사람이 깔려 죽기 때문입니다.
뭐, 그러면 아예 안 세우면 된다구요? 천만에요! 망대 없는 성은 원수의 밥입니다. 그냥 그대로 원수의 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착한 어린이들은 망대를 세우되 잘 세워야 하겠지요. 그럼 믿음의 망대는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믿음의 망대를 옳게 세우는 것이냐는 말씀입니다.
먼저, 망대는 땅을 깊이하고 기초를 아주 튼튼하게 해야 합니다. 망대란 높이 짓는 것이기 때문에 기초가 얕거나 약하면 얼마 못 가서 무너지고 말기 때문입니다.
또한 망대는 똑바로 세워야 합니다. 벽돌이나 돌 하나 하나를 정확하게 쌓아 올려야 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큰일납니다. 무너지고 말기 때문입니다.
또한, 망대는 높이 세워야 합니다. 망대가 낮으면 멀리 내다 보지 못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습니다. 망대가 높으면 높을수록 멀리 내다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입니다.
망대의 기초를 아주 튼튼하게 하려면 땅을 깊이 파고 기초공사를 잘 해야 합니다. 망대를 똑바로 세우려면 기울어지지 않았는가 자주 재어 보아야 합니다. 높이 쌓으려면 망대의 재료가 아주 좋아야 합니다. 그렇지요?
부산에 있는 어떤 교회에서 교회를 새로 짓게 되었습니다.
낡은 예배당을 헐고 기초공사를 하고 나서 붉은 벽돌로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래층 공사가 다 끝났고 이층을 지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이층 높이까지 벽돌을 다 올려 쌓았습니다.
그 날 밤 아무도 없는데 이층까지 쌓은 그 벽돌 교회가 ‘콰콰쾅쾅, 우직우직 콰앙!’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무너져 완전히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요! 나중에 자세히 조사하여 보았더니, 그 벽돌 교회가 무너진 것은 두 가지 원인 때문이었습니다.
그 하나는 땅을 깊이 파지 않아서 기초가 약해서 무너졌고 또 하나는 벽돌들을 똑바로 올려 쌓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다시 기초공사를 한 뒤, 이층으로 벽돌을 쌓아올렸습니다. 한 번 혼이 났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주 주의해서 단단히 했고, 엄격하게 재어 보며 쌓았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훌륭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착한 어린이들, 우리들의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믿음의 기초공사를 잘 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깊이 파헤쳐서, 잘못된 우리의 마음을 아주 깨끗하게 하고, 그리고 반석이신 예수님을 모셔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망대를 높이 쌓을 때 재료가 좋아야 하듯이,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도우심을 아주 많이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착한 어린이들, 여러분들은 마음속을 깊이 파헤쳐서 회개하였나요?
여러 어린이들은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에 맞게 믿고 섬기고 있나 늘 조사해 보고 있어요?
또한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도우심을 많이 받고 있어요?
부디 무너져서 사람을 죽이는 망대를 쌓지 말고, 아주 특특하고 믿음직한 좋은 망대를 세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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