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느헤미야1-3장 이야기(느2:17-20)
본문
느헤미야1-3장 이야기(느2:17-20)
저는 오늘 우리 청년부가 새벽기도회때 읽고 있는 느헤미야서의1-3장까지의 본문을 가지고 함께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 이전에 지난 10월 26일부터 시작된 새벽기도회의 출석부가 제 손에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한번이라도 새벽기도회에 출석한 청년회원은 모두 30명이며, 평균 15명이 매일 아침 6:40에 새벽을 깨웁니다. 메일이나 다움카페에도 제가 글을 띄었는데,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한차원 높은 성장과 성숙은 아는 것으로 머무르면 안되고 실제로 실천하는 훈련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내일부터 두주간 또 새벽기도를 시작하게 되는데, 보다 많은 청년들이 모여서 새벽을 깨웠으면 좋겠고, 이 일을 위해 모닝콜 할 사람들을 정해두었습니다. 이같은 일에 청년회원 모두 같은 마음, 한마음 품기를 바랍니다.
느헤미야 1장에서는 느헤미야의 기도가 나옵니다. 느헤미야는 포로에서 풀려나 유다지방에 살고 있는 동족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듣게 되는데, 이스라엘백성들이 유다땅에서 큰 환란을 당하고 이방민족에게 능욕과 수치를 당하며 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의 하나로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져서 그렇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는 느헤미야는 앉아서 울고 수일동안 슬퍼하며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본문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기도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긍휼을 베풀어주시며, 하나님께서 다윗과 모세에게 약속대로 이제 구원하여 주소서라고 수일동안 약 6개월동안이나 이 문제로 기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 염산교회 청년들도 이와같이 느헤미야의 심정과 마음을 함께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나라와 이민족의 큰 범주가 아니더라도, 우리 염산교회, 아니 청년부 만을 생각했을때도 “야 이래서 되겠나? 이것같고는 안되겠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이 문제로 인해서 몇날을 슬퍼하며 금식하며 기도하는 느헤미야와 같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청년부의 아픔과 숙제-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일(우리가 도구가 되어야 하는)일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구경꾼처럼 자신의 일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일인것처럼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2장 말씀에서 보면 느헤미야는 결국 아닥사스다 왕에게 허락을 받아 유다의 총독으로 예루살렘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는 일로 유다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는 아무도 모르게 어느정도 그 성벽이 무너졌는지를 살펴보고 와서는 백성들을 불러 모아놓고, 자신이 왜 페르시아에서 이 먼곳 예루살렘까지 오게되었는지를 말하고, 우리 모두가 일어나서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자!고 선포하고 이끌었을 때, 오늘 본문18절에 보면 그 백성들이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2장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는 것은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자”는 느헤미야의 선포에 모든 백성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순식간에 한마음 한 뜻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공동체가 잘 되려면 지도자와 혹은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한 마음이 될 때 그 공동체는 성장하는 발전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 사실 우리나라가 여전히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를 하고, 지금이 또 아주 어려운 시기다 떠드는 것은 무엇때문이냐면? - 그 근본을 따지고 보면 국민들이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들을 믿지 못하는 불신때문에 그런겁니다. 백성들은 국회의원을 볼 때, 혹은 의사나 변호사들을 볼 때, 불신하죠? 더 큰 도둑놈들이라고 서슴없이 말합니다. 이러니 어떻게 나라 꼴이 제대로 되겠습니다. 발전할 수 있는 공동체는 지도자와 백성들 간에 신뢰와 믿음이 있고, 한 마음, 한 뜻이 되는 공동체가 발전가능한 공동체입니다. 이런 점에서 느헤미야는 첫단추를 잘 끼웠던 것입니다.
3장에서 보면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글을 서술함에 있어서 누구나 보편적으로 성벽을 쌓는 과정을 먼저 쓴 후에, 이 일에 누구누구가 협조했더라고 기록할 것인데, 독특하게도 성벽 쌓는 과정을 말하기 전에 3장에서 누가, 어떤 사람들이 이 성벽쌓는 일에 협력했는지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을 결코 빠뜨리지 않고 아주 자세하게 이름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느헤미야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성벽 쌓는 일은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고, 그 많은 사람들이 협력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음을 느헤미야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며, 그들의 이름을 역사책 앞부분에 올려놓음으로 그들의 수고를 치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도 다 알고 계시겠지만, 역사책에 남겨 후손들이 영원히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 지금 우리는 예향축제를 통해서 염산교회 청년부를 이제까지 있었던 어떠한 청년부보다 부흥발전시키려고 하는데, 이러한 일에 협력한 사람들의 이름은 결코 하늘의 생명책은 물론, 만약 업적책이 있다면 이 업적책에도 그 이름이 쓰여질 것이며, 우리 염산교회 청년부의 역사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전설과 같은 인물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또 생각한 것은, 여러분이 이 예향축제를 위하여 피곤한데도 새벽기도회를 빠지지 않기 위해 수고하고 또 밤 늦게까지 모여서 남이 알아주지도 않는데, 일하는 모습을 보면, 또 어제는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12명의 청년들이 염리동 주변에 있는 교회들을 세구역으로 나누어 각 교회에 포스터를 붙이고 왔는데, 이러한 일들을 보면서 - 결코 하늘의 하나님이 그 수고를 모를리 없다, 그 수고를 갑절의 은혜로 갚아주실 것이다.라고 확신합니다. 이 귀한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 자기 개인적인 일 좀 못했을지라도 하나님은 더욱 가치있는 것으로 소중한 것으로 필요한 것으로 한사람, 한사람 채워주실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향축제를 기도하며 준비하는 느헤미야와 같은 마음과 심정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담이 무너져서 예전의 청년부는 운운하며 남들의 손가락질하며, 마치 스스로 자생력도 잃은 것 같고, 힘없어보이는 이같은 청년부로 여러분이나 저가 느낀다면 우리가 함께 느헤미야 처럼 앉아서 울며, 몇날을 슬퍼하며 금식하며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되십시다.
둘째로 저와 예향축제를 이끌고 있는 몇몇의 청년들과 그 외에 참여해야 할 모든 청년들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십시다. 우리 중에 한사람도 구경꾼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누구든지 도와달라고 하면, 만사를 제쳐두고 우리 코앞에 닥친 이 큰 하나님의 사업에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 모두 되시기 바랍니다.
세번째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수고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수고를 기억하실 것이며, 우리의 후배들이 염산교회의 역사에 있어서 “참 청년부 부흥을 위해서 헌신한 선배들이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여러분이 분명 될 것입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