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 사철에 봄 바람 불어 잇고(삿 2:6-15)
본문
사철에 봄 바람 불어 잇고(삿 2:6-15)
TV프로 중에 아침마당을 보면 가끔씩 이산 가족을 찾아 주는 시간이 있습니다. 멀리 북한에 있는 가족을 찾아 주는 것이 아니라 이 남한에 살고 있는 그렇지만 만나지 못했던 가족을 찾아주는 내용이지요. 이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기에 20년 30년만에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모습을 봅니다. 한 가족의 자녀들이 보통 육남매 많게는 10남매, 더군다나 ‘남아 선호사상’이 있었기에 오직 아들 그래서 아들을 낳을 때 까지 자식을 낳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자식 10명중에 7명 정도까지는 전부 여자만 있는 경우도 있지요. 그래서 이름도 종말이, 후남이, 말자, 끝순이 그런식으로 지었지요. 그런데 그 많은 자식들을 부모님들이 정확이 누가 몇째인지 기억도 못합니다. 그냥 자식을 놓으면 자기가 알아서 그냥 크는 것이지요. 그래서 살면 사는 거고 죽으면 끝이지요.
그러다가 한 집에서 키울수가 없으면 고아원에도 맡기고 어느집에 양녀나 식모로 그리고 외국으로 보내곤 하지요. 그렇게 해서 헤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자란 사람이 살아오면서 가졌던 자기만의 아픔을 어떻게 말로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러기에 가족을 만나면 모두가 엉엉 울지요. 남의 눈도 의식하지 않고 그냥 소리내어서 울고 그것을 보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가 울지요.
요즈음은 한명 두명 놓고 살기에 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소중하게 키우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아이들이 고생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라지요. 저도 고생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랐습니다만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입니까? 여러분에게 가정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여기서 말하는 가정은 신앙의 가정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삿 2:7절에 보면 ‘백성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때에는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겼다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전통을 보면 신6: 4-7절 말씀을 자녀들에게 가르쳤습니다. 같이 찾아서 읽어 보겠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하나님은 오직 한분이시라는 것을 가르친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온힘을 다해서 사랑할 것을 가리키지요.
7절에 보면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라고 기록이 되어있지요. 어느때인든지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씀으로 자녀들을 키운 전통이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그 다음세대의 장로들은 신 6:4-7절 이 말씀을 잘 순종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여호수아와 장로들이 죽은 후에는 이 귀중한 신앙이 올바르게 전수되지 않고 단절되어 버리고 말았지요. 그것은 가정에서 그 신앙의 교육이 단절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삿2:10에 보니 ‘그 후에 일어난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더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애굽의 압제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 내신 일 아닙니까? 다시 말하면 출애굽 아닙니까? 구약을 읽어 보면 여러 곳에서 하나님이 자기를 나타내는 모습이 ‘나 여호와는 애굽에서 너희를 이끌어낸 하나님이다’는 표현을 자주 쓰지요. 누가 이 고통과 압제에서 벗어나게 해 줄까? 430년을 애굽의 바로 밑에서 종으로 있는데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이끌어 주셨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가장 큰 고백인 것이지요. 역사속에서 고백되어지는 하나님, 출애굽 신앙이 그들에게는 가장 의미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신앙이 단절이 된 것입니다. 가정에서 더 이상 이 하나님을 가르치지 않았기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되지요. 가정은 가장 중요한 교육의 장인 것입니다. 가정의 부모님은 자녀를 교육할 의무가 있고 그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에게 가르킬 의무가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신앙의 전통이 단절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답은 간단하지요.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것 아닙니까?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것은 혼자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부모님이 아니면 누군가가 아빠 엄마부터 해서 가르쳐 줄 때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마찬가지 신앙도 입에서 입으로 이어져 오는 것입니다.
휴대폰 광고 중에 보면 엄마가 애기가 ‘아빠’하는 것을 자기남편에게 자랑하려고 하지만 애기는 아빠하지 않지요. 그러다가 애기가 전화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아빠의 음성을 듣고 갑자기 ‘아빠’하지 않습니까? 그 소리에 그 아빠는 바보처럼 기뻐하지요.
지난주에 집에 다녀왔는데 드디어 제 조카가 저보고 삼촌이라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엄마밖에 못하다가 드디어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고고, 교회, 그 정도의 말을 하지만 듣는 것은 왠만큼 듣지요. 삼촌하고 부르면 제 기분이 어떤지 아십니까? 바보처럼 기쁘지요. 그 말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고 그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없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기쁜 것은 밥 먹기 전에 두 손을 모으고는 혼자 뭐라고 중얼중얼 거립니다. 그리고는 아멘하고는 밥을 먹지요. 조카가 혼자서 기도하고 아멘하는 것을 배웠습니까? 제 조카가 한똑똑 하지만 혼자서 배운 것이 아니고 누군가가 그 말을 가르쳤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그 말을 처음부터 하고 하지 않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이 아이가 생각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도 있지만 그러나 그 아이의 머리속에는 벌써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그리고 밥먹기 전에는 기도하고 아멘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있는 것이지요. 그런 와중에 하나님의 존재를 그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신앙의 교육일 것입니다.
말씀으로 돌아가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이어받지 못한 다음세대는 그래서 그들이 한 일이 무엇입니까? 11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겼다고 기록합니다.’ 13절에 보면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을 섬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가 무엇인지 그들을 애굽의 압제에서 이끌어주신 분이 누군지를 모르기에 그저 그들의 흥미에 맞는 것을 찾아 다니게 되지요. 그 타락의 결과가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따르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백성, 하나님의 존재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백성은 불쌍하지요. 그런데 그 하나님을 알았던 신앙의 전통이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하나님을 모르게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심각한 일인 것이지요.
요즈음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말씀으로 그렇게 키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들 또한 그런 신앙이 없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강한 확신을 가지고 교육을 시키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 선생님들, 우리들의 부모님들은 어떠했습니까? 우리 부모님들이 많이 배우셨습니까? 그렇지 못하시지만 그런데도 어릴 때부터 말씀안에서 자라도록 만들어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우리가 예배 드리고 교회 나가는 것은 부모님에게 배운 것이지요. 부모님의 기도 덕분에 우리들이 이런 모습으로 있지요. 주일 결석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고 헌금, 요절암송 이런 것은 부모님께 배운 것이지요. 주일 아침에 밥먹기 전에 요절을 왜워야 밥을 먹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이 몸에 익숙해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버린 백성, 하나님을 떠나버린 가정, 하나님을 떠나서 살아가는 구체적인 한사람 한사람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으시지요. 그사람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작은것에서 부터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말씀읽고 성경속으로 암송하라는 것은 암송하고 예배드리는 것에서부터 신앙이 자라는 것입니다.
이 찬양을 부를 때 마다 어릴 때 부모님 손 붙잡고 주일 저녁이나 수요저녁 예배에 따라가서 이 찬양을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르면서 멜로디도 좋고 참 마음이 평안해진다는 그런 느낌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찬송가 305장 입니다.
1. 사철에 봄바람 불어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집 즐거운 동산이라
2.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
기쁨과 설움도 같이하니 한간의 초가도 천국이라
3.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식구가
한 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고마워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집
고마워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하루
아무쪼록 여러분 모두다 말씀안에서 그리고 신앙의 전통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