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모래를 씻어내는 파도처럼

본문

어떤 여인이 손에 젖은 모래 한 움큼을 쥐고는 목사를 찾아와 말했다. “목사님, 이것이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그것은 젖은 모래가 아닙니까” “그러면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지는 아시겠어요” “글쎄요. 부인께서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목사님, 이것이 나의 모습이랍니다. 나의 죄는 이 모래처럼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아요.” 이렇게 말한 여인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었다. 여인을 진정시킨 후 목사가 그 모래를 어디에서 가져왔느냐고 물었다. “바닷가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그 곳으로 가십시오. 그리고 삽으로 모래를 파서는 부인이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높게 올려 쌓으십시오. 그런 다음 해변에서 멀리 물러나 밀려오는 파도가 그것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십시오.”여인은 목사의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아들었다. 그리스도의 보혈이 그녀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1012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