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돌에 새겨진 과부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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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명예를 위하여 자기 이름을 넣은 기념교회를 크게 짓고 싶어하던 왕이 있었습니다. 왕은 아무에게도 건축헌금을 못하게 엄격히 명령하였습니다. 그래야 후대에 이 거대한 교회는 자기가 지은 교회로 영원히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건축이 완성되었습니다. 물론 머릿돌에 자기 이름을 새겨 넣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아주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 한 천사가 나타나더니 자기 이름을 지우고 그 위에 한 가난한 과부의 이름을 새겨 놓는 것이었습니다. 이같은 꿈이 세 번이나 반복되었습니다. 왕은 하도 이상하여 꿈에서 깨어 그 이름대로 과부를 찾았습니다. 왕은 그 가난한 과부에게 교회를 지을 때에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호통을 치면서 물었습니다. 그 과부는 벌벌떨며 겁에 질린 목소리로 대답하였습니다. “왕이시여! 나는 아무 일도 한 일이 없습니다. 왕께서 헌금 못하게 하시는데 어떻게 헌금을 하겠습니까 교회 건축 현장에는 접근도 못하게 되어 있는데 어떻게 헌금을 하겠습니까 다만 너무나 교회건축에 동참하고 싶어서 벽돌을 나르는 말들에게 건초먹이를 주었을 뿐입니다.” 왕은 건축자를 시켜서 그 교회의 머릿돌에서 자기 이름을 긁어내고 이 과부의 이름을 기록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리고 싶어 몸부림치는 사람을 하나님은 너무나 기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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