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와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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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한그루가 자신의 강인함을 뽐내면서 옆에 있는 갈대들을 비웃었다.참나무는 자신의 튼튼한 몸통과 뿌리를 자랑하면서 갈대의 연약함을 비아냥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돌개바람이 불어왔다. 참나무는 안간힘을 쓰고 버티다가 급기야는 뿌리째 뽑혀 날라가 버리고 말았다.갈대들은 참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졌으나 자신들은 살아남은 것을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있었다. 그런데 동네 아이들이 그 뽑혀진 참나무와 갈대 주변에 와서 놀다가 재미삼아 갈대 뽑기를 하였다. 뽑혀진 갈대들은 한낮의 뜨거운 태양아래서 말라죽고 말았다.< 남의 고통을 즐거워 마라. 남의 일이 아니다.>--- R. 짐러, 파라독스 이솝우화----- 르스 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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