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이 유학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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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현제명은 2남 2녀 중 차남으로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엄격한 주친의 교육과 기독교적 가르침 속에서 자랐다. 그는 어려서부터 주일학교나 보통학교에서 노래 잘부르기로 이름났고,음악열이높은 계성학교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노래뿐만 아니라 피아노도 칠줄 알아 모든 사람들이 그는 음악가가 될 것이라고 점칠 정도엿다.1920년 봄 계성중학을 마치고 평양 숭실대학에 입학한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학교 안에 설치된 목공부나 선교사 집에서 잡일을 하며공부와 음악을 함께 했다.숭실대학 4학년 지학시의 어느 날 채플시간에 부흥전도가이며미국의 레인보우 레코드회사 및 악보 출판사 사장인 히버(R.Heaver)가 내방했다. 이 날도 통례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현제명이찬송가 한 장을 불렀다.본국으로 돌아간 히버는 현제명의 찬송소리가 인상적이었던 까닭에 미국 유학의 길을 터주고 싶어 초청장을 보내왔고 현제명은 시카고에 있는 무디 성경학교에 입학하였다.현제명이 무디성경학교 3학년이 되던 해에 시카고에 거주하는 교포실업가이병두 씨가 연희전문학교 교수 벡커씨의 편지를 들고 현제명을 찾아왔다.내용은 음악교수를 물색해 보내 달라는 것이었다.의논 끝에 건(Gunn)음악교수에게 1년 수학 한 후 연의전문에 부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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