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리스인이 레스토랑에 들어갔을 때 누군가가 이렇게 투덜대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죄인으로 태어났어. 나한텐 아무 책임도 없어. 그러니까 내가 성경이나 목사들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나를 심판하신다면 그건 공정치 못해!' 이 말을 들은 그리스도인은 그 사내에게로 다가가서, 하나님은 우리가 죄인으로 태어난 것 때문에 우리를 정죄하시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가 만약 도망갈 길을 열어 주시는 구세주를 거부하고 끝까지 죄인으로 남아 있는다면, 그때는 하나님이 우리를 정죄하실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다.
'한밤중에 누군가가 당신 방의 문을 두드리면서 집에 불이 난 것을 알려 줬다고 가정해 봅시다. 당신은 깊이 잠들었기 때문에 당신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을 두드리며 외치는 소리에 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신이 책임져야 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야 뭐...' 그 사내가 대답했다.
'경고를 듣고 될 수 있는대로 빨리 그 집에서 빠져 나오는 일이겠지요' 그러자 그 그리스도인은 빙긋이 웃으며 또 이렇게 물었다.
'하지만 불이 난 것을 경고해 주는 이에게 당신이 이렇게 대답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내가 이 집에다가 불을 지르지는 않았다오. 나한텐 책임이 없어요.' 그리고는 불난 집에 그대로 앉아 있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가'
'...나는 바보라는 소리를 듣게 되겠지요. 그리고 나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져야겠지요.'
그 사내는 풀 죽은 목소리로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