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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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이라는 무서운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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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초대교회가 부흥될 때에 첫번째로 걸린 문제가 있다. 오늘의 본문에 나타난대로 그것은 문화적 장벽이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에 보면 사도 베드로는 이 문제를 신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철학적으로 설명하려 하지 않고 자기가 당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버나드쇼의 유명한 말이 있다. "이웃에 대한 가장 악한 죄는 이웃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나를 구별하는 것이다." - 여러분,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죄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때로는 이것이 살인죄보다도 더 무서운 죄이다. 인권에 대한 살인이니까. 우리는 누구도 차별해서는 안된다.교인들간에 주고받는 대화를 들으면, 본인들은 생각없이 하는 말이지만 나는 가슴이 뜨끔할 때가 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아주 예쁘고 돈이 많은 집 딸이 어떤 총각하고 연애를 해서 그와 결혼을 하겠다고 했다. 그 총각은 신앙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머리도 좋은데 전혀 돈이 없다. 형편없이 고학을 하고, 고생을 했다. 나도 옛날에 고학을 했기 때문에 고학생에 대해서는 동정하는 바가 많다. 어쨌든 지금 그 둘이 사랑해서 결혼한다고 하니까 그 신부 어머니가 나한테 와서 직접 이렇게 말한다. "그 총각이 감히 어떻게 우리 딸을 넘봅니까 '감히'." - 가만히 계산해 보니까 돈 몇 푼있는 것 밖에는 더 나은 게 아무 것도 없다. 족보로 봐도 시원치 않고, 공부로 봐도 저쪽이 훨씬 낫고, 뭘 바도 얘기가 안된느데 이 쪽에서는 돈 몇 푼있다고 '감히 우리 가문을 어떻게 넘보냐' 한다. 죄송하지만 그 말을 들을 때에 나는 당장 벼락이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 사람이 무사하기 어렵지,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께서 불어 버리시면 하루아침에 재가 되고 마는 것인데 어떻게 "감히" 이런 생각을 하는가. 이럴 때에 나는 너무도 괴롭다. 그 자리에서 무슨 말을 못하지만 정말 괴롭다.여러분, 차별의식을 가져서는 안된다.... 다 죄인이요, 다 하나님 앞에 부족하고, 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다 그렇게 태어나서 그렇게 죽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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