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썩은 성황당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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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와 전도사와 권찰이 심방을 함께 가다가 속이 썩은 성황당 나무에 오색 천과 새끼줄이 매여 있는 것을 보았다. 전도사는 “저 나무가 왜 속이 썩었을까요”했다. 그때 목사는 “저 나무는 40-50년 자랐을 것인데 속이 왜 안 썩겠소. 교역생활도 저 나무처럼 날이 갈수록 속이 썩는다오.”했다. “이 나무도 속이 썩은 것은 많은 사람들이 밥 한 접시 소금 한 접시 가져다 놓은 후 수백 가지를 달라고 합니다. 심지어 사돈집 개의 건강까지 구하니 줄 것은 없고 또 줄 수 없는 나무에다 절을 하며 손을 싹싹 비벼 대니 이 나무가 속이 왜 안 썩겠소.”하였다. 그때야 교역자의 애로와 심정을 깨닫고 교역자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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