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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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네가 바보 천치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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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고 지배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그 당시 유명한 소설가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워낙 글재주가 뛰어나 사람들은 그 사람이 지은 소설을 읽기를 좋아했습니다.그 당시 대부분의 소설가들이 일본의 침략을 반대하는 글을 썼기 때문에 일본 경찰의 단속을 받았고 생활도 어려웠으나, 그 소설가는 일본의 침략을 미화하고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글을 썼습니다.세월이 흘러 해방이 되자 그 소설가는 자신의 행동을 친구들에게 변명하기에 바빴습니다."내가 그런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어찌 아직까지 살 수 있었겠나 다 먹고 살려고 한 일이니까 용서하고 다시 친구가 되어주게."그 말을 들은 그이 옛 친구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만일 자네가 바보 천치였었다면 우린 아직도 친구였을텐데 이젠 너무 늦었네."그 소설가는 평생을 외톨이로 지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 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라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묻기를 "내가 예수를 넘겨주면, 내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였다. 그들은 유다에게 은돈 서른 닢을 셈하여 주었다.(마태복음 25:14-15)어느 시대에나 이런 소인배들이 있는가 봅니다.일제 식민지 시절에 독립군으로 만주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해방후에도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그 후손들마저 어렵게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분통이 터집니다.그런데 일본에 빌붙어 우리 민족을 팔아먹은 매국노들은 시대가 바뀌어도 그때 그때 변신을 하여 아직도 떵떵거리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하지만 가룟 유다는 자신의 죄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참한 최후를 맛보아야 했습니다.일본에 자신의 재능을 바쳤던 그 매국노들이 차라리 바보 천치였더라면 역사에 그토록 치욕적인 이름은 남기지 않았을 것입니다.똑같은 칼이라도 의사가 사용하면 사람을 살리지만 강도가 사용하면 사람을 죽인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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