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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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르다고 아무물이나 들이키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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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북 아프리카의 엘 알라맹(El Alamein)이라는 곳에서 있었던 일이다. 엘 알라맹을 지키고 있던 영국군의 병력과 독일군의 병력은 서로가 최선을 다하는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양 진영이 모두 다 사막에서의 전투를 수행하는 중에 식수가 고갈되어 괴로움을 겪게 되었다. 영국군은 전통적인 자신들의 방식대로 물을 발견하고서는 전지까지 파이프를 연결하고 그곳에 바닷물을 채워 넣었다.
파이프의 이상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아까운 식수를 허비하기 보다는 이렇게 하여 바닷물로 시험했던 것이다. 그런데 마침 정찰을 나섰던 독일 병사들에 의해 이 파이프 라인이 발견되어졌고, 이 사실은 즉시 독일 진영에 알려져 전 병력이 달콤한 물을 기대하며 곡팽이로 파이프 중간을 끊어 내었다. 펑펑 쏟아지는 물을 본 순간 앞뒤 가릴 것 없이 장. 사병 모두 물을 들이켰다. 얼마나 급하고 정신이 없었던지 이들은 얼마 안 있어서 통증이 오기까지는 그것이 소금물인 줄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처음의 갈증보다 더 심한 고통에 못이겨 마침내 항복하기로 결정하였다. 엘 알라맹에 있던 영국 군대는 적의 중대 병력 전원이 고통스런 숨을 내쉬며 손을 머리 위로 똑바로 들고서 어정어정 걸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투항한 독일군이 제일 먼저 한 행동은 영국군이 가진 물을 얻어 활활 타오르는 목구멍 속으로 들이키는 일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육적으로, 영적으로 갈증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아무물이나 들이키다간 영육으로 멸망하고 만다. 오직 주님이 주시는 성령의 생수만이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생명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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