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불안 때문에 죽은 사람들
본문
옛날 동 로마 제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 한 토막. 어떤 사람이 마차로 동로마제국의 서울인 콘스탄티노플로 들어가는데, 성 가까이에서 한 노파가 마차를 세운다. '내가 이 성에 들어가려는데 좀 태워다 주구려.' 그러자 나그네가 친절하게 그 할머니를 마차로 끌어 올렸는데, 아니, 이 노파의 모습이 어찌나 흉하게 생겼는지, 놀라 자빠질 지경이었다. 그래서 마차 주인이 물었다. '할머니는 대체 누구시요' '나요 나는 호열자 귀신이올시다.'
'호열자 무서운 전염병 말이오... 그런데 우리 성엔 왜 들어옵니까 사람 죽이러 옵니까' 마차 주인은 그만 겁에 질린 듯, 노파를 마구 끌어 내리려 하였다. 그러자 할머니도 막무가내였다. '나는 내려갈 수 없어요. 당신도 가만히 있는게 좋을 거요. 그리고 내가 성 안에 들어가도 다섯 이상은 안 죽일테니 걱정말아요. 만일 내가 다섯 이상 죽이면 그때 나를 찔러 죽이시오.' 그러면서 노파는 품에서 비수 하나를 꺼내 주는게 아닌가.
어느새 마차가 성안에 들어왔고, 노파도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때부터 과연 호열자 환자가 성내 삼지 사방에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죽은자는 5천명도 더 되었다. 화가 난 마차 주인이 노파를 찾아내어 비수로 찌르려 하자, 노파가 몸을 피하며 다급하게 소리친다. '난 실상 다섯 밖에는 죽이질 않았소. 그 외에 죽은자는 모두 겁에 질리고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근심, 걱정 때문에 병이 생겨 죽은거란 말이오.'
'호열자 무서운 전염병 말이오... 그런데 우리 성엔 왜 들어옵니까 사람 죽이러 옵니까' 마차 주인은 그만 겁에 질린 듯, 노파를 마구 끌어 내리려 하였다. 그러자 할머니도 막무가내였다. '나는 내려갈 수 없어요. 당신도 가만히 있는게 좋을 거요. 그리고 내가 성 안에 들어가도 다섯 이상은 안 죽일테니 걱정말아요. 만일 내가 다섯 이상 죽이면 그때 나를 찔러 죽이시오.' 그러면서 노파는 품에서 비수 하나를 꺼내 주는게 아닌가.
어느새 마차가 성안에 들어왔고, 노파도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때부터 과연 호열자 환자가 성내 삼지 사방에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죽은자는 5천명도 더 되었다. 화가 난 마차 주인이 노파를 찾아내어 비수로 찌르려 하자, 노파가 몸을 피하며 다급하게 소리친다. '난 실상 다섯 밖에는 죽이질 않았소. 그 외에 죽은자는 모두 겁에 질리고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근심, 걱정 때문에 병이 생겨 죽은거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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