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도 내 맘대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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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의 아들이 있다.무엇이든지 사달라고 한다.동생을 때린다고 야단을 쳐도 그때 뿐이다.오늘은 다락을 정리하는 날이라서 이것 저것 쓰레기를 버리는데브럭을 담았던 종이상자가 찌그러져 나와서 버리려고 밖에다 내놓았다그리고 "이것 더러우니까 버린다 알았지"내복차림으로 인상을 쓰면서 문을열고 나가서 주섬주섬 들여온다.아빠의 말이 아무리 엄해도 자기 생각을 표출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맘대로 안된다고 생각했다.기도만이 자녀를 바르게 키울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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