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의 고통이 없는 신앙
본문
사회의 지도자나 교회의 지도자나 중요한 것은 뒤집어지는 것보다도 처음부터 제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교우들이 그 점에서 한 가지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아는 권사님이 한번은 제게 이런 말씀을 합니다. “목사님, 큰 죄 짓고 타락했다가 은혜 받아서 확 새로워지는 역사가 있어야 믿음이 돌아 올 텐데.. 저는 장로님 가정에 태어나서 학교와 교회와 집만 알다가 믿는 사람에게 시집가서 남편은 장로 되고 저는 권사가 됐습니다. 일평생 변동 없이 살아가니까 큰 은혜를 못 받았습니다. 나도 한번 타락을 해보려고 해도 잘 안되던데요.”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글쎄요. 연습으로 한번 해 보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깊이 타락하고 나서 회개한다는 것이 얼마나 심령에 고통을 주고 힘든 일인지 모릅니다. 타락하고 다시 회개하여 돌아온다는 것이 큰 은혜 받을 것 같지만, 그 과정이 얼마나 피곤하고 영혼이 고통스러운지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모릅니다. 어려서부터 타락해보지 않고 제대로 신앙생활을 해왔다는 것은 축복 중의 축복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