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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사랑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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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사랑하는 마음 - 매우 귀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정에서는 자녀를 위하는 마음이 대단하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자녀 사랑을 다시 한번 비판해 보아야 하겠다. 정말로 자녀를 사랑하고 있는가 숙고해 보라. 자녀 문제로 가끔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을 본다. 한결같이 자녀 사랑 그 자체에 문제를 느낀다. 자기는 분명히 사랑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런 사랑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문제이다. 자녀에 대한 사랑을 몇가지로 분석해 보겠다. 먼저 생리학적 사랑(biological love) - 자기 자식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종족번식의 본능, 혈연에 따른 사랑이다. 동물도 제 새끼는 사랑하는 법이다. 단순한 모성애이다. 자기 자식이기 때문에 사랑라는 것은 협소한 것이요, 생리적인 것이요, 동물적인 것이다. 자랑할만한 것이 못된다. 둘째는 인도주의적 사랑 (humanistic love)이다. 도덕적인 사랑이다. 자녀들을 애완 동물, 관상용 식물로 대하지 않는다. 인간적으로, 인격적으로 대한다. 교육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에 바람직하다. 그러나 역시 문제가 있다. 세째는 사회학적 사랑(socialogical love)이다. 우리가 의식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중요하다. 이 세계를 이끌어갈 사람이다, 이 나라의 지도자이다, 가문을 이을 자이다 - 이런 말투에 담겨 있다. 옛부터 스파르타 교육, 국수주의 사상레서 논하여지는 사랑이다. 자녀를 마치 국가의 소유물이나 생산 도구처럼 생각한다. 하나의 희생물로 만드는 것이다. 요즘도 부지중에 이러한 사회학적 사랑에 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잘못된 것은 자기 중심적인 사랑(self - centered love)이다. 자기 가문, 명예를 앞세운다. 자기 성취욕을 전이시키려 한다...우리는 그리스도인된 사랑으로 돌아가야 하겠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마18,5 막9,37)" - 너의 자녀지만 내 이름으로 영접하면 나를 영접한 것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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