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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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과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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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청웅교회에서 피아노가 필요했다. 그래서 담임목사는 대전에 가서 피아노를 외상으로 구입해 왔다. 그리고 주일예배 때 "교인들 중에 어떤 분이 담당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광고하였다.그런데 박인섭 집사가 찾아와서 "내가 담당하겠으니 무명으로 해 주시오"하엿다. 그러나그 당시 40만원이라는 돈은 그의 가정 형편상 도저히 어려운 것이었다. 집사는 "내힘으로는 자녀교육을 책임질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녀교육은 하나님께 맡기고 내가 피아노를 맡겠습니다"라고 하였다.그 때 마침 집사의 이복동생이 경운기를 사준다고 하자 속으로 '그 대금이면 피아노를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동생이 그만 약속을 어겼다. 그래서 집사는 그 해에 외상으로 구입한 논 500평에다 새마을 고추를 재배했다. 사람들은 좋은 논에 고추를 심는다고 비웃었으나 가을이 되어 그해에 고추가 대풍이었고, 고추값이 금값이 되었다.집사는 고추를 판돈으로 피아노 대금을 마련해 가지고 와서 "목사님, 참 감사합니다. 동생이 준 돈으로 피아노를 헌납했다면 제게 무슨 보람이 있겠습니까 이렇게 제손으로 수고해서 바치게 되니 참 감사합니다"라고 하엿다.그 후 집사의 큰 딸은 장학금을 받으며 고등학교에 다니게되었고, 아들도 학비면제를 받아 공부하게 되었다. 목사가 "집사님, 피아노 한대 봉헌햇지요"라고 물으면 그는 "예, 그러나 하나님은 피아노 몇 대 값을 주셧는재 모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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