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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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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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재주가 범상한 친구 하나가 어찌나 시원시원하게 말을 잘 하는지 그 옆에서 듣고만 있던 다른 친구가 "이 녀석은 입이나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갈거야!"하였습 니다."왜 입만 부활하랴 내 몸 전체가 부활할테지!"하고 대꾸하니까 다른 친구 가 다시 되받아서 "이 녀석아,네 마음씨. 그래 가지고서야 아마 어려울거야. 네 다리나 손,눈,코,귀는 다 지옥으로 떨어지고 입 하나만 재미있고 거룩하니까 천국 에 갈 것이야."하고 윽박질렀습니다.우리는 이 친구들의 재미있는 아옹다옹을 부담없이 듣고 있다가 슬며시 속으로 '입만의 부활'이라 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색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의 행동이 통일된 이념과 동일된 행동을 하지 못하고 터무니없이 앞뒤가 맞지 않거나 손발이 맞지 않거나 할 때가 있지 않았습니까.이것은 자기뿐입니다. 이것이 심하면 곧 정신착란이나 정신적인 다른 질환이 되 고 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에도 우리들이 이같은 순간들이 없었는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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