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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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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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이지만 그것이 불운이 되기도 하고 축복이 되기도 한다.
어느 학교 교사의 이야기이다. 축구의 연습 시합에서 하급생 소년이 부자연한 자세로 넘어져서 팔뼈를 부러뜨렸다. 그런데 하필이면 바른 팔이었다.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는동안 이 소년은 종이와 연필을 빌려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런 경황에 무엇 때문에 종이나 연필 따위가 필요한거냐' 모두가 물었다. 소년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냐. 그저 바른 팔뼈가 부러졌으니, 왼손으로 글씨를 쓸 연습을 당장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말야.'팔뼈가 부러졌어도 이 아이는 낙담하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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