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까지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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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시대에 이삭이라는 아이가 길가에서 노는데 지나가는 행인이 “아테네 성까지 여기서 몇 시간이나 걸리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아이는 대답은 않고 쳐다보고만 있었다. 행인은 “귀가 멀었군.”하며 그냥 지나갔다. 몇 발짝 걸었을 때 아이는 그를 불러서 말했다. “해지기 전에는 아테네 성에 닿을 수 있겠어요.” 행인은 이상하게 여기며 물었다. “아까 물었을 때는 대답하지 않더니 왜 지나가는 것을 본 후에 대답을 하느냐” 아이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길을 가는 것은 시간의 장단에 있지 않고 걷는 속도에 있잖아요, 아까는 아저씨의 걷는 속도를 모르니까 대답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걸음 속도를 알게 됐으니까 대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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