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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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세끼 쇼오소오라는 학자는 제자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자, 들어보라구. 인간이 백살을 산다고 가상을 하자. 그런데 열너댓살까지는 계산에 넣을 필요가 없지. 유아기, 유년기니까. 스물이 되어야 책을 읽는다. 그러 므로 백에서 스물을 빼면 팔십이다. 그 안에 밤이 있고, 세 때의 식사, 변을 보는 시간, 사람과 만나는 시간, 그리고 무슨 시간, 무슨 시간하고 빼고 나면 불과 삼십년 정도 남을까. 더구나 그 삼십년 가운데서 또 잡담을 하고, 놀고 싶어 하니 어떻게 학문을 닦을 시간이 남겠는가 참으로 무리한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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