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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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시킬 필요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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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이승훈은 그의 나이 열 살 때에 부로를 잃고, 임일권이 운영하는 상점에 사환으로 취직하였다. 그는 '내 할 일은 내가 해야지'라고 생각하며 방 쓸기, 부엌에 불 넣기 그리고 사랑방에 끊임없이 드나드는 손님들이 사용한 재떨이와 요강 치우기, 심부름 가기 등사환 아이가 할까 싶어 먼저 했다. 그리고 '나도 알아야지, 배워야지'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책을 줄 사람도,종이,붓,먹을줄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사랑방에 떨어진 종이 조각을 주워서 쓰고 베끼고 읽기 시작했다.이승훈의 자립정신은 제 책임을 잊은 일이 없었고, 속이고 눈가림하는 법이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승훈은 어른들의 입에오르내리게 되었는데, 주인 임씨는 "저 애는 일을 시킬 필요가 없다"라고까지 했다.또한 다른 사람들도 이구동성으로 "나도 그애게게 일을 시켜 본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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