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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씨의 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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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5월, 독일(구동독) 라이네 펠데 건설 회사에 파견 근무 중이던 북한 국가 건설 위원회 소속 건축설계사 김영성 씨(58세)가 유럽주재 한국공관에 귀순, 7일 김포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김씨는 현 북한 총리 연형묵과 함께, 체코 프라하 공대 유학생이었고, 북한에서도 건설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한다. 그러나 그는 유학생 출신 엘리트임에도 불구하고 처가가 기독교 집안이라는 이유 등으로 주요보직에 등용되지 못했고, 동독 파견 근무 중 매월 받은 3천 마르크 중 2천 1백 마르크를 독일 주재 북한 대표부에 내고, 윗사람에게 1백 마르크를 상납해 오며 겨우 명맥을 유지해오다가 마침내 자유를 찾아 귀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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