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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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걱정이 팔자이다. 걱정이 그 사람의 속성이다.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펜실바니아 대학 교수 마크 길소어는 바로 이 문제에 대하여 중요한 실험을 해 보았다. 그는 구멍 두 개가 나 있는 상자를 갖다놓고 그 가운데 칸을 막고 한쪽에는 웃는 얼굴, 한쪽에는 슬픈얼굴을 그린 그림을 갖다놓은 다음에 두 구멍으로 두 눈을 대고 안을 들려다보게 했다. 그러면 슬퍼하는 얼굴과 기쁜 얼굴을 동시에 봐야 하는데 동시에 못본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기쁜 얼굴을 보고, 어떤 사람은 슬픈 얼굴을 보더라는 것이다. 어느 한쪽만 보는 것이다. 이 현상을 가리켜서 그는 'cognitive blockade'라고 말했다. '인식 차단'이다 - 이렇게 명명한 것이다.사람에게는 인식의 한계가 있고, 인식의 차단이 있다. 다시 말하면 어느 한 쪽으로, 부분적으로 본다는 말이다. 전체를 못본다, 둘을 동시에 못본다 - 그런 결론에 도달했다.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 이것은 끝없는 수수께끼이다. 아마도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잊지 말아야 한다. 소원성취가 돼거 기쁜 것인가, 기뻐해야 소원성취가 되는 것인가 기쁨이 환경과 상황의 결과냐, 아니면 환경과 상황의 원인이 기쁨에 있는거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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