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린 엘 크레인의 시 '주여, 서두르지 않게 하소서' 중 일부를 소개한다.

'주여, 나로 하여금 서두르지 않게 하소서
마음의 평화를 주시사 물결처럼 요동하는
나의 마음을 잔잔하게 하소서

인생이라고 부리우는 달리기 시합에서는
빠른 자가 항상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빠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날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소서

높은 담과 같이 치솟은 큰 떡갈나무를 보면서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잘 자라났기 때문에
이처럼 크고 튼튼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