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등 실로 찾아오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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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클랜드에서 남부 캘리포니아 행 비행기를 타던 중 아주 언짢았던 일이 하나 있었다. 그 이유는 내가 앉을 좌석이비행기의 가운데 좌석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가운데 좌석을 아주 싫어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비행기 통로로 들어오고 가운데 옛 친구를 만나게 되어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빈 통로 좌석에 앉아서 잡담을 하고 있었다. 얼마 후 기내 인터폰에서 다음과 같은 방송이 흘러나왔다. '해리 써머씨께서 탑승하셨다면 누구신지 가르쳐 주십시오.' 내 친구는 손을 들었고 비행기 승무원들은 그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써머씨, 오늘 선생님의 티켓은 1등석이니 앞 객실에 있는 선생님의 좌석으로 가시죠.' 그러자 내 친구는 '아닙니다. 저는 제1등 친구와 여기에 있는 것이 좋겠군요.' 나는 그의 찬사에 미소를 지었고 승객들도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러나 잠시 후 승무원은 다시 돌아와서 말하기를 '써머씨, 일반객실(main cabin)은 다 찼지만 1등 실은 아직 남았습니다. 선생님의 일등 친구 분과 함께 그 자리로 가시죠.' 그래서 나는 그날 2등 실에 있는 나의 가운데 좌석을 취소하고 내 친구와 1등 실에 탈 수 있었다. 그 후 나는 그 사건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예수님이 나를 위해 하신 것도 바로 그 때문이구나!'라고 느낀다. 별로 유쾌하지 않은 나의 2등 실로 다가 오셨다. 그리고는 앞 칸의 가장 좋은 자리로 나를 데리고 가셨다. 그것도 특히 내가 알지도 못하던 곳을 나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곳으로 말이다. 나는 그날에 대해 감사할 때마다 흐뭇해지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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