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가 기업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나는 자신 있게 말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성공은 보장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기업을 건전하게 만들고 그 기업의 성공을 위해 토대를 마련하여 준다는 점이다.
비윤리적인 방법, 즉 부정과 부패와 갖가지의 부도덕으로 이룩한 소위 성공적인 기업들이 삽시간에 무너지고 두려울 것 없어 보이던 경영자들이 오라 줄에 묶여 얼굴을 가리며 구속되는 불쌍한 장면들을 우리는 그사이 수없이 보아왔고 앞으로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윤리 없이 오래 버틸 기업은 없다는 진리를 말해 주고 있다.
예수께서 말씀한 바와 같이 반석 위에 세워진 집은 튼튼한 토대 때문에 두려울 것 없으나 모래 위에 세운 집은 비바람 치고 창수가 나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데 이 든든한 반석이 바로 기업의 윤리라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