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무덤
본문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장편SF걸작 '메트로폴리스' (1927) 를 만든 독일 표현주의의 대표 감독 프리츠 랑 (1890~1976) 의 말년 작품. 이미 EBS에서소개된 '범죄자 마부제 박사의 최후' '하나뿐인 목숨' '벵갈의 호랑이' 에 이은 프리츠 랑 감독 작품시리즈의 마지막회. '벵갈의 호랑이' 와마찬가지로 미국 할리우드에서 독일로 다시 돌아온 뒤 만든 영화다.내용 전개도 '벵갈의 호랑이' 에서 이어지는 측면이 강하다.프리츠 랑 감독 개인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빅 히트' (1953) 등으로 할리우드 바닥에서 범죄스릴러물 실험을 인정받은 뒤 독일로 돌아와 이국적인 것에 빠져있던 시기에 제작됐다.그에게 있어서 이국적인 것이란 낯선 동양이다.그중에서도 인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이 영화를 낳게한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따라서 영화는 인도의 풍물과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푸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하지만 동양에 대한 감독의 인식은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깊지못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한다.영화는 '벵골의 호랑이' 에 이어 이슬람국의 군주 산드라와 이복형 라미가니가 왕관다툼을 놓고 벌이는 갈등과 속죄를 드라마로 풀어낸다.인도 이슬람 왕국의 군주 산드라에게 고용된 독일건축가 베르거는 인도무희 세타와 도망치다 한 마을 사람들에 의해 구조된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