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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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붓는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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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낡은 옷과 떨어진 신만 신고 다니던 예수님이 잔치에 초대받아 갔습니다. 허름한 옷에 검정 고무신을 신고 잔칫집에 나타나자 주인은 '거지는 이런 데 올 수 없습니다. 당장 나가세요.' 하면서 쫓아냈습니다. 예수님은 웃었지만 씁쓸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이번에는 잘 차려입고 그 잔칫집으로 갔습니다. 주인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채 굽신거리며 윗자리로 모셨습니다. 식탁에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게 생긴 산해진미들이 즐비하게 차려져 있었습니다. 잔치에 온 사람들은 즐겁게 음식을 먹고 나눴지만 예수님은 한참동안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옷에다 부었습니다. 처음에는 실수로 그랬거니 생각하고 키득거리던 사람들이 한참을 지켜보다가 계속되는 이 행동에 이상한 생각이 들어 물었습니다.
'왜 음식을 옷에 부으십니까' 그러자 예수님이 대답했습니다.
'이 음식들은 날 보고 준 것이 아니라 내 옷을 보고 준 것이니 옷에다 붓는 것은 당연하지요.' 예배는 마음의 잔치입니다. 외모와 주변을 의식한 예배는 주님의 옷에 음식을 붓는 잔치와 마찬가집니다. 나의 마음을 채워 주님의 마음을 채우는 예배를 드리십시오.
'주님, 예배 중에 빈 마음이 가득 채워지게 하소서. 저를 찾아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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