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
본문
어떤 아버지가 뜨거운 욕탕에 들어가 콧노래를 부르며 '시원하다, 시원하다'는 말을 연발하고 있다. 시원하다는 말을 들은 아들이 그 욕탕 속으로 첨벙 뛰어들었다. 아들은 시원하다는 물이 뜨거워 기겁하고 뛰어나가며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네, 이 뜨거운 물을 시원하다고 하다니...'라고 말을 했다. 이 말을 들은 아버지가 자식의 무례함에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자식을 실컷 두들겨 주었다고 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목욕을 다 하고 집으로 가다가 아들을 때려준 아버지의 마음이 아파, 빵 세 개를 사서 아들에게 하나 주고 아버지가 두 개를 먹으며 '배부르지' 그랬더니 이번에는 아들이 하는 말이 '하나 먹은 놈 배부르면, 두 개 먹은 놈은 배 터져 죽겠네' 그랬다고 한다. 더 화가 난 아버지가 몽둥이로 아들을 때리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아들이 '죽여라 죽여, 네 아들 죽지 내 아들 죽느냐'고 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이 세대를 풍자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말 속에 현대인의 무례함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이것은 분명 이 세대를 풍자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말 속에 현대인의 무례함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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