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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25년 동물로 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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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아주 오랜 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창조주께서는 동물들을 다 만들고 나서 그들에게 각각 50년이란 세월을 살 수 있게끔 하셨다.쥐에게 50년, 소도 50년, 호랑이도 50년··· 이렇게 하다가 보니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제일 늦게 나타난 탓에 불공평하게도 25년 밖에 줄 수 없는 불상사가 생겼다.이에 인간이 항의를 하자 창조주께서는 자기에겐 더 이상 줄 세월이 없으니 다른 동물들에게서 조금씩 얻어다 쓰라고 하였다. 그래서 인간은 말에게 25년, 개에게서 25년, 원숭이에게서 25년을 얻을 수 있었다.이것을 보고 창조주께서는 인간아 너는 그렇게 많은 시간을 얻었으니 25년은 인간으로 살고 25년은 말처럼 열심히 일하고 다음 25년은 개처럼 요란스럽게 짖다가 그 다음은 원숭이처럼 웃음거리가 되거라 라고 말 하셨다.이 이야기는 솔제니친의 소설 <압병동>에서 따온 얘기다. 이 이야기의 의미를 해석해 보면 처음 인간으로 살 때의 25년은 아주 즐겁고 행복하지만 그 다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인간은 열심히 뛰고 일해야 하며 목표를 이룩하여 여유와 느긋함을 얻게 된다.그러나 연이어 새로운 세대와의 갈등문제로 다툼이 끊이지 않게 되며 그 후론 나이가 너무 많아 남의 웃음거리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할지도 모르는 시기라는 내용일 것이다.이렇듯 우리에겐 각자 개인에게 한정된 시간이 있고 시간을 쓸 시기가 있는 것이다.말처럼 열심히 일해야 할 때 개처럼 짓거나 원숭이처럼 남의 웃음만산다면 그 사람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시간을 50%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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