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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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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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문학가 Florence Barclay는 자기가 일곱살 때의 이야기를 어머니가 가끔 말씀하셔서, 자기의 신앙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간증하였다.
아마도 사순절중 어느 주일이었을 것이다.
프로렌스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예배에 참석했을 때, 목사님은 예수 수난의 기사를 낭독하였다.
예수가 체포되고 끌려 다니고, 드디어 십자가에 못박는 장면을 읽을 때 어린 프로렌스는 훌적훌적 울기를 시작했다.
어른들이 모두 이상한 눈으로 예배가 방해된다는 듯이 이 소녀를 바라보고, 프로렌스의 엄마도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 '왜 이러니' 하고 낮은 소리로 꾸짖었다.
이때 프로렌스는
'그 사람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어' (Why did they do it)하며 울음을 멈추지 못했던 것이다.
철 모르는 소녀의 흐느낌이 고요한 성전에 울려 퍼질 때 처음에는 이상한 눈초리를 했던 예배자들이 모두 고개를 낮추고 여기저기에서 기도 드리는 중얼거림이 들렸다고 한다.
소녀의 순진한 울음이 어른들의 습관적이며 불감증이 된 마음에 각성을 일으키는 울림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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