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뿌린 씨앗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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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초 미국의 닉슨씨가 방한하였습니다. 전직 부통령이었지만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그는 고향인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신 뒤라 철저한 야인 의 상태였습니다.주한 미국 대사와 한국의 외무부 장관이 박대통령에게 그의 전력을 감안,만찬을 베풀어 줄 것을 건의하였으나 대통령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거절,극히 제한된 시간동안 제한된 면담만 허락해 주었습니다.보다 못한 브라운대사가 미국대사관에서 닉슨씨를 위한 만찬회를 개최,한국의 각료들을 초청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간 박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각료를 위한 만찬을 개최,외무부 장관만 닉슨의 만찬에 참가 했습니다. 닉슨씨가 불쾌했을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1968년에 닉슨은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닉슨 독트린을 선언,주한미군 철수를 공표하였습니다. 다급해진 박대통령은 닉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원했 으나 번번히 거절 당하였습니다. 끈질긴 요구에 닉슨 대통령은 자신의 휴가중 휴가 지인 캘리포니아의 새크라멘트로 오라고 마침내 청을 들어 주었습니다. 1969년 8월 20일 정상회담 장소인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 도착했을때 닉슨 대통 령은 호텔 정문에서 박대통령을 맞는다는 약속을 어긴채 회담장에서 박대통령을 맞았습니다.박대통령을 위한 만찬회에는 미국의 각료들 대신 별볼일 없는 사람들만 모여 있 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닉슨 대통령은 1971년 3월 27일 미7사단을 한국에서 철수,한국동란 이후 미군을 철수시킨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습 니다.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심은대로 거둔다는 말씀의 적절한 예가 아닐 수 없습 니다."당신이 오늘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이유없는 푸대접을 받고 있다면 그것이 야말로 당신이 이제껏 뿌린 씨앗의 열매인 것을 알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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