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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 체육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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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실 선생은 이화전문의 체육선생으로 한국 체육 교육에 큰 공헌을 한분이다.김선생은 본래 초대 하와이 이민 교포 부모 밑에서 자랐다.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체육교사로 있다가 김활란 선생의 초청으로 이화의 체육 선생으로 부임하였다.김신실 선생의 외모는 한국인이었으나 우리말을 거의 모른 채 이화에 왔기 때문에 서툰 말로웃기는 일이 많았다.체육시간에 오른쪽을 가리켜서"우라이트"라고 하며, 바르게 서라는 말을 "다리 위에 골반을 놓고 똑바로 서요"해서 학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스팀이 들어오지 않으면 "이라지에타가 일을 안해요"라고 한다든지 달걀을 "닭의 애기"라고도 했다.김 선생이 한국에 처음 들여온 운동으로 유명한 것은 연식 야구와 사이클이다.김 선생 자신이 자전거로 거처하던 재동에서 광화문을거쳐 정동까지매일 출근하여 장안의 명물로 꼽히기도 했다.또 포크 댄스는 선교사들조차도 반대하던 것인데 김신실 선생에 의해 꾸준히 보급되었다.1957년 김신실 선생이 체육대학에 큰 공을 끼치고 은퇴하게 되자 졸업생들이 동상 건립을 추진 하였다.그러나 김 선생은 그 기금으로 수영장을 세우도록 권햇는데, 이화여대의 `김신실 기념 풀장'이 바로 그것이다. 그 후김 선생은 대한 YWCA의 총무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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