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오년 간 계속되는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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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대학 교수인 여자분의 남편이 있는데 일찌기 연애를 하면서 보니까 남편될 사람이 인물도 학벌도 다 좋았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딱 하나 허물이 있었다.게으름이었다. 세수도 안하는 것 같고 어떻게 좀 추하고... 그랬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앞으로 내가 역할을 잘하면 고쳐지겠지, 하고 결혼을 했단다. 했더니 한평생 그런 것이다. 자리를 개는 일도, 좌우간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지 않으면 옷을 갈아입는 법도 없고, 세수도 잔소리를 해야 마지못해 할 정도이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25년 동안 잔소리를 했는데 아직도 못고쳤다는 것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잔소리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난센스인가. 25년을, 명색이 대학교수인데, 25년이나 잔소리를 해도 한 남자의 게으름 중 하나 못고쳤다, 이거다. 사람을 고칠 수 있을 것 같은까 기적이 아니고는 달라지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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