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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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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J교회는 아주 이상한 교회이다. 먼저, 건물이 없다. 임대교회도 아니다."거 이상한 이단교회 아뇨" 그렇게 물을지 모르나 J교회는 엄연한 예-장 합동측중노회에 소속된 교회이다. 주일에는 중구 삼덕동에 있는 3층 어느 선교회 소강당을 빌려 낮 예배, 오후예배를 드리고 수요예배, 기도회, 새벽기도회 등은 그곳과는정반대쪽 서부지역의 어느 한의원 거실에서 원장가족들의 배려로 모이고 있다. 교회 모임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치솟아 오르는 임대료는 엄청난부담이었다. 벌써 예배장소를 두번째 옮겨야 했다.따라서 이 교회는 간판도 없다. 주일예배는 그 좁은 공간이 빼곡히 들어앉아 온교인이 힘겹게 드리고 있다. 이 교회는 200여명의 교인가운데(청.장년) 80여명이 2∼30대 젊은이들로 구성된 아주 싱싱하고 젊은 교회다. 청년대학부만 60명이 정기적으로 출석할 뿐만 아니라, 온 교인이 예배후 1시간동안 수준높은 성경공부에 동참하고 있는, 교육과 육성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이다. 이 교회는 교회설립이 몇 년이 채 못된 소위 [개척교회]의 티를 못 벗은 어린교회이지만, 놀랍게도이 교회는 9가정의 해외선교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다섯군데의 선교단체,교회들을 지원하고 있다. 모임장소를 벌써 여러번째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교인들은 전혀 요동이 없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전혀 모르는 참으로 불투명한 모임장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교회가 우리에게 소망과 비젼을 가슴 듬뿍 안겨주는 것은 교회건물같은 외형적 조건에 연연하지 않는 전 교인들의 성숙된 믿음과,빠듯한 교회재정에도 불구하고 들어오는 헌금을 가지고 남을 위해 아낌이나 주저없이 기꺼이 내보내는 일을 기쁨으로 하는-교회의 성숙된 재정운용, 그리고 체계적이고 삶에 실제적인 신앙교육을 통해 그들의 처소(직장, 학교, 가정)에서 놀라운영향력을 끼치며 살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 때문이다. 이 교회에는 그들의 삶을 전폭적으로 주님께 드리고 섬김과 선교의 장에서 헌신하겠다고 작정한 이십여명의대학생이 성장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찬미회보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 고아청년(장애인)에게 기꺼이 방을 제공하고, 지금도 담임목사님이 그 청년을 함께 데리고살고 계시는 교회도 바로 이 교회이다. 살아있는 교회, 성장하는 교회, 성숙한 교회, 움직이고 실천하는 교회…. 바로 J교회이다.이 소식을 들은 대구의 S교회가 급히 임시당회를 소집했다. 담임목사님이 제안했다. "간밤에 내내 뒤척이며 번민했습니다. 우리는 수억을 들여 큰 교회당을 지었고 교육관도 가지고 있습니다. J교회에 우리 교회를 빌려줍시다. 필요하다면 지원도 합시다" 20여명의 당회원들이 술렁대었고 A장로님이 벌컥 화를 내며 고함을질렀다. "아니 목사님 무슨 소립니까 우리는 통합측입니다. 그 교회는 합동측이고요." C장로님이 거들었다. "말도 안됩니다. 우리교회 사용할려고 뼈빠지게 교회지었지 남 좋은 일 할려고 지었습니까" 그때 B장로님이 조용히 일어섰다. "저는목사님 제안에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교파때문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의 수치입니다. 거액을 들여 교회를 지어 일주일에 몇시간만 쓰고 비워둔다는 것은 하나님께책망받을 일입니다. 시간 조정을 해서 오후에라도 본당과 비어있는 교실을 제공합시다. 다만... 우리교인을 뺏기게 되...면....." 목사님이 일어섰다. "우리교인 남의교인이 어디있습니까 설령 우리 성도들이 그 모임으로 간다할지라도 우리는 기뻐해야 합니다. 모두가 다 한 지체요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지금 심각한 도전을 하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주님이라면 이런 때에 어떻게 결정을 내리실까 깊이 생각합시다" 그날 S교회는 그 안을 가결시켰다.이상한 교회 이야기의 두번째 S교회 소식을 죄송하지만 실화가 아닙니다.(J교회는 사실입니다. 물론) 미안합니다. 그 통쾌함과 가슴후련함을 느끼셨던 많은 분들... 실망시켜드려서...! "바보같은 녀석들! 그래 그래 사실이라고 믿었어 멍청이들!웃기지 말어! 그게 사실로 이루어진다면... 내가 지구를 떠나지. [주님이라면 이런때에 어떻게 하셨을까] 으하하하! 그 설교야 말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설교지.그러나 으하하하. 지금은 내가 제일 좋아하지. 왜냐구 실제로 그런 제안에 제대로 순종한 예수쟁이 녀석이 한 놈이라도 있었는줄 알아 S교회의 결정같은걸 기대라도 해 으하하하! 환상이여. 환상! 모두들 그럴듯하게 기도도 하고 설교도 하고 표정도 짓지만... 모두들 내 밥이야! 내 종들이야! 난 특히 거룩한 척 하는 교회 지도자들을 좋아하지. 그들의 대부분은 나의 충실한 지지자이거든. 물론 지독하게 말 안듣는 작자들도 있긴 하지만! 자- 예수쟁이 여러분! 계속 환상에 젖어있게! 나는 마음놓고 다른 일을 위해 떠날테니까! 으하하하! 오늘- 통쾌하군!"사탄 마귀의 말입니다.그는 과연 이길까요 그는 과연 계속 웃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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