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경영할 때에
본문
오늘의 본문에서 우리가 유심히 보아야 될 한 절이 있다. "이렇게 경영할 때에(17절)"라고 말씀한다. 헬라어로 '부울로메노스'라고 하는 말이다. 이는 계획한다, 결정한다, 경영한다, 하는 뜻이다. 내가 가려고 했다가 가는 것을 지연하고, 편지를 하고, 그 다음에 다시 마음을 돌려서 안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좀더 있다 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 '이런 결정을 할 때에'하는 말씀이다. 이런 경영을 할 때에 내가 경홀히 했겠느냐 - 대단히 중요한 말씀이다. 가든 안가든 고린도교회를 사랑한다. 깊은 배려가 있었다. 깊이 생각한 것이다. 지금 가는 게 좋겠나 안 좋겠나 - 나를 생각한 게 아니다. 고린도교회를 생각한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교회에 이롭겠는지를 생각한 것이다. 교회에 덕이 되겠는가,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께 영광이 되겠는가를 깊이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깊은 배려가 때로는 믿음이 없는 사람, 삶의 자세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비난거리가 된다. 비웃음거리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때로 우리가 그 누구를 참 깊이 생각해서 지금은 만나면 안되겠다, 지금 만나서 무슨 말을 하게 되면 서로 좋지 않을 것 같다, 지금 만나서 무슨 말을 하게 되면 서로 좋지 않을 것 같다, 좀더 기다려야지, 그게 더 좋겠다, 하고 기다려 본다. 그러면 다른 사람드로부터 '겁나니까' '겁쟁이니까' 못만나는 거라는 소리가 당장 나온다. '할 말이 없으니까 그렇겠지' 따위로 별소리가 다 있게 된다. 그러면, 내가 하릴없이 바보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만약에 바보되는 것을 못참아가지고 때로 빨리 말하려 하다가는 사고가 나는 것이다.일단 남이 무시하건 멸시하건, 뭐라고 비방을 하건 나는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신앙적으로 경영한다는 것이다. 경영,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결정할 때에 경홀하게 했겠느냐,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얼마나 많이 기도하고 한 것이겠느냐,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얼마나 많이 기도하고 한 것이겠느냐, 하고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특별히 사도 바울은 말씀한다. '육체를 좇아' 경영한 것이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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