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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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와 취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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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제에 해당하는 유대인의 프림제에서는 소주를 마시는 관습이 있다. 한 유대인이 이 때 소주를 너무 많이 마시고는 크게 취하여 행길 위에 벌렁 자빠져 있었다. 경찰관이 발견했을 때, 그는 아무래도 산 사람 같지 않았다. 그
래서 경찰이 그를 시체 안치소에 메어다 놓았다.
두 세 시간쯤 지났을까. 주정뱅이가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이게 어찌된 일이야 내가 이런 곳에 와 있다니! 나는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주위에는 죽은 사람뿐이네. 그럼 나도 죽은 것일까 하지만 죽은 내가 오줌이 마렵다니, 그것 참 이상한 일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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