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아, 돈 좀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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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재미있는 할아버지 한 분을 알고 있다.내가 인천에서 목회할 때에 한 필십되신 장로님이 한 분 계셨는데, 길에서라도 만나면 언제나다른 교회의 장로님이셨는데도 "목사님! 차 한잔 합시다." 하시면서 반가이 하셨다. 그런데 그 차값을 내가 내려고 하면 막무가내로 "아뇨, 제가 내야지요. 장로가 내야지요." 하신다.나한테만 그러시는게 아니고 누구라도 만나는 사람마다 "점심합시다." "차 한잔 합시다." 이러시면서 또 그 돈을 절대로 남에게 양보하는 일이 없으셨다."장로님! 연세가 높으셔서 수입도 없으실텐데 어떻게 이렇게 돈을 잘 쓰십니까" 여쭈었더니"제가 아들이 셋이 있거든요. 그놈들한테 달라고 그럽니다.""뭐라고 그러십니까""야, 이놈들아! 돈 좀 내라. 내가 돈을 잘 써야 네가 효자가 되지 않니"-이것 말되는 이야기이다. 결국은 '너희들 효자 만들기 위해서 내가 고생한다' 하신다는 것이니 말 되지 않는가(1997.9.14 설교, '노아의 아들들'에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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