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슬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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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인에의 광적인 흠모를 아이돌 숭배라 한다.소녀들이 기성을 지르고 숙소 인근에 노숙하는 등의 오빠부대도 그것이다. 이 아이돌 숭배도 고금이 다를 것이 없다. 어쩌면 그 숭배 제1호가 로마의 카라카라황제일 것이다. 그가 흠모했던 우상은 5세기전에 세계를 풍미했던 알렉산더 대왕이다.대왕이 고개를 갸웃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황제도 그대로 따라 했다.대왕이 썼던 컵을 구해서 그것으로만 물을 마셨으며 대왕의 친위대인6천명의 장창부대를 대왕시대의 무기와 군복으로 무장시켜 주변에 두기까지했다. 그래서 [알렉산더의 원숭이]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했다.러시아의 세기적 무용가인 루돌프 누리예프에게 한 광적인 소녀 팬이 있었다. 누리예프가 어느날 일어나 보니 집 뜰에 있는 나무에 그녀의 브래지어며 팬티 등 색색가지 내복으로 꽃을 피워놓고 있었다.언젠가 지방 공연을 하고 돌아오니 소포 우편으로 파티용 요리들이배달되고 음식 차리는 고용 파출부까지 들이닥치는 것이었다. 물어보니누리예프와 그 소녀 팬과의 결혼 피로연에 시간고용되어 왔다고 했다.대단한 아이돌 숭배가 아닐 수 없다.한때 비틀즈 공연이 집단 히스테리를 야기시켜 문제가 되었었고 비틀즈의 모습만 보아도 실신하는 여자가 생겨나기까지 했다.현재 가장 이 아이돌 숭배를 농도짙게 받고 있는 이가 죽은지 오늘로써 20년이 되는 로큰 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다.그는 죽어서 밀워키에 묻혔는데 지금도 하루에 1만명의 조문객이 줄을 잇는다. 인근에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그 매상이 살았을때 프레슬리의 수입을 웃돈다. 미국의 아이오와 대학에서는 3학점짜리 프레슬리학강의까지 하는데 주로 정치지망생들이 아이돌이 되는 비결을 얻고자 몰려든다 한다.20주기를 추모하는 지금 엘비스주간의 미국은 온통 프레슬리 열풍에 들떠있다 한다. 20가지 대형 아이돌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체인을 가진 프레슬리 나이트 클럽이 문을 열고 미국의 수백만을 헤아리는 각급음식점에서 프레슬리가 생전에 잘 먹던 버터에 튀긴 땅콩과바나나 샌드위치를 팔 것이라 한다.그가 태어난 고향은 촛불 축제로 밤을 새우고 국가 사적지로 지정된그가 살았던 집에서는 추모담의 모임이 벌어지고 있는데 카터 전대통령도 참여했다 한다. 상상을 초월한 아이돌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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