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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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과 콩나물 사이의 쉼을 다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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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피아니스트와의 대담에서 아나운서가 물었다. “그렇게 복잡한 콩나물을 한 개도 빼놓지 않고 다 잘 다루시니 정말 놀랍군요”이 질문에 피아니스트가 대답했다. “실은 콩나물은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이야 연습하면 다룰 수 있습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콩나물과 콩나물 사이의 쉼(pause)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예술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합니다.”음표의 사이는 인간에게 홀로 있는 순간이고 활동 뒤에 가려진 세계일 것이다. 우리가 날마다 뛰어다니는 그 음표 사이의 쉼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질이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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