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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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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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야구 권투 육상경기에는 흑인 파워가 폭발하고 있는데 수영 테니스 골프 피겨스케이팅에는 미미하기 짝이 없다. 그런 와중에서 혼혈흑인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즈 골프에서 사상 최연소로 우승해 각광받고있다. 미국을 움직이는 25명으로까지 선정되었으니 파격적인 회오리다.백인독점 영역에 겁없이 군림한 검은 청년이라는 백인들의 역감정도 작용한 때문일 것이다.올림픽 사상 금메달을 딴 흑인 수영 선수는 희귀하다. 그 이유는 구구하다.인종 차별로 풀에 흑인을 잘 들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기도,수영클럽은 요금이 비싸 흑인이 들어갈 수 없을 뿐더러 기피당했기 때문이라기도 한다. 반면 흑인에게는 지방질이 적어 물에 잘 가라앉게 되어 적응이 어렵다는 생리설을 들기도 한다.뮌헨 올림픽서 7관왕을 한 선수를 길러낸 미국의 딜랜드 코치는 이렇게 말한다. {흑인은 체력적으로 뛰어나 수영을 시켜 보면 모든 측면에서 백인과 다를 것이 없다}, {문제는 체질이나 정신력에 있지 않고수영을 해보았자 먹고 살 돈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백인을 때려 눕히거나 박살을 냄으로써 마음 속에 잠재되어온 원한도 풀고 아울러 돈을 벌게 되는 권투나 프로 야구프로농구 아메리칸 풋볼 등을 선호하게 되고 거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있지 않는가 싶다}고 했다. 일리가 있는 시각이다.한 시대를 권투로 주름잡았던 흑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변을 들어보자. {왜 천사는 모두 피부가 희고 악마는 피부가 검은가. 왜 대통령관저는 화이트 하우스이고 악인의 명부는 블랙 리스트인가. 왜 검은 고양이는 불길하고 검은 거위는 심술쟁이란 말인가.} {코가 보다 비뚤어지고 얼굴이 보다 이지러지는 것으로 백인을 즐겁게 해주는 권투에 무슨 매력이 있다는 말인가. 나는 그저 돈이 필요했을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호텔 문간에서 도어맨으로 허리를 굽실거리며 예스 서, 예스 서…하며 평생을 지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지난 동계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트로 각광받은 흑인 선수는 [빙판위의 흑진주]라는 찬사에 노골적인 반감을 토로했고 영국의 세계적인흑인모델 나오미 캠벨은 [검은 브리지드 바르도]라는 찬사에 대해 {찬사가 아닌 저주}라고 막말을 했다.타이거 우즈도 우승한 소감에서 {최연소라는 기록보다 차별받고 있는 소수인종에게 골프의 문을 널리 열어준 것이 되어 기쁘다} 라고 했다. 그래서 애숭이 골퍼 우즈가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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