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추도하며 가슴의 피를 받아낸 아들
본문
어떤 부자가 장성한 세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났는데 그 때 모였던 아들들은 누가 가장 큰 조의를 표하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래서 추도식 날 무덤 앞에서 모여 각자의 선물을 바치기로 하였다. 추도식 날, 장남은 보석으로 장식된 화려한 헌품을 바쳤다. 그리고 둘째 아들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온갖 아름다운 꽃들로 꽃다발을 만들어 바쳤다. 그런데 셋째 아들은 화려하고 큰 어떤 것도 없이 단지 바늘 하나와 유리병 하나를 들고 왔다. 그러더니 자신의 앞가슴을 풀어 헤치고는 한 손에 든 바늘로 자신의 심장 반대편의 혈관을 찔렀다. 그리고 그는 흐르는 피를 병에다 받아 내었고 그것을 고인의 무덤에다가 조심스레 뿌렸다. 그곳에 모였던 사람들은 셋째 아들의 태도에 감동되었고, 그의 선물이 가장 큰 것이라고 소리를 높여 칭찬하였다. 이처럼 단 몇 방울의 피가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칭한다면 우리를 구원하기 우해 자신의 피를 모두 쏙은 그리스도는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 우리는 이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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