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을 일본말로 미소 라고 한다.그 어원은 된장의 원료인 메주라는한국말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일본 학자들의 견해다.일본 된장이나 간장 문화의 뿌리가 한반도였음을 말해 주는 어원이다. 한데 지금 온 세계에 번져 먹고 있는 간장의 국제어는 쇼유다. 간장의 일본말인 것이다.두부도 한국에서 건너간 식품으로 두부의 일본 발음인 도후가 국제어가 돼있다.국제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 고유 식품인 김치는 개정판 옥스포드 사전에 Kimchi로 올라 있으나 와전된 일본발음인 기무치로 불리는 지역이 확대 일로에 있다.온 세상이 필요로 하는 김치 수요량의 85%를 일본에서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의 고유 음식 문화인 불고기도 서양 사람들에게는 일본말인 야키니쿠가 더 친근하고 비빔밥도 전자장치로 온도가 자동 조절되도록하여 일본에서 한국으로 역수출되고 있으니 뻔한 일이다.식민 대상이 민족에서 음식문화로 탈바꿈해 내리더니 이제 미각문화까지 식민이 뻗쳐나가고 있다. 미각 가운데 가장 한국적이고 이 세상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발달한 미각이 발효미-- 곧 삭아서 우러나는 맛이다.수천년을 조상들이 먹어내린 음식의 80∼90%가 간장 된장 고추장 등장류와 김치 깍두기 동치미 등 김치류 그리고 젓갈류 장아찌류 등이 발효시켜 우러난 맛으로 먹는 발효음식들이다.그래서 한국인 혓바닥에 가장 발달한 미역이 바로 발효미 감지의 미역이었다.한국인이 외국에 가 그 나라 음식에 길들지 못하고 한국 음식에 맹렬히 회귀하는 것은 외국 음식으로는 왕성하게 발달된 발효미역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은 남녀노소 할것없이 중국 음식을 간장찍어 먹는 것도 싱겁다기보다 중국 음식만으로는 발효미역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보도된 바로는 미국 과학자들이 이 발효미에 좋은맛을 뜻하는 일본말인 [우마미]로 공식 명명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발달한 발효음식문화주권을 뺏긴 느낌이다.어디서 누가 해야 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문화주권의 잇달은 상실은 매국아닌 매문화의 죄악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 된다.지금 대권을 노리는 어떤 예비 용도 급속하게 식민화하고 있는 문화에 대해 단 한마디 언급한 것을 듣지 못했다. 역사의 명군은 정치 경제군사 등 분야보다 문화분야를 창달시킨 임금임은 동서고금에 예외가 없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