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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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쫓은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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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인이 큰 돈을 가지고 경성에 올라와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큰 돈을 지녀 독방을 원했지만 마침빈 방이 없어 두 사람이 드는 방에서 합숙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너무나 피곤했던 탓에 다른 거처로 옮기지 못하고 그 곳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가 내키지 않는 방에 할 수없이 들어갔을 때는 먼저 투숙했던 사람은 외출하고 있었다.
그는 몹시 피곤했지만 성경을 꺼내 읽으면서 동숙인을 기다렸다.
마침 외출했던 이가 돌아오자 두 사람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상인은 불안감 때문에 먼저 잠에 빠지지 못하고 있다가 슬그머니 저편의 상황을 살폈다. 그런데 그 객은 조용히 성경을 꺼내 읽더니 꿇어 엎드려 기도한 다음 자리에 드는 것이었다. 상인은 그 광경을 보자 더 없이 안심이 되어 편안히 잠잘 수 있었다.
다음 날 그들은 지난밤의 심경에 대해 서로 이야기한 뒤 주의 은혜를 참으로 감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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