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축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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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축하한다 하여 또래의 친구들이 사지를 들어 물속에 던져 익사시킨축하살인이 한달 사이에 두번이나 발생했다. 입학시절에는 신입생 환영 폭탄주로 살인한 사건이 있었다. 이웃 일본에서도 신입 사원들 환영 입사식에서의례에 따라 폭탄주를 지나치게 먹여 죽인 환영살인사건이 형사고발되어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축하를 하고 환영하는 경사에 왜 살인이 끼어드는 것일까. 같은 목적으로합심해 공존공생할 집단이나 단체에 새로 들려면 평준화 한다는 뜻에서 학대를 가한다. 이 학대의식은 이니시에이션이라고하여 동서고금이 공통되고 있다.성인이나 성녀의 나이에 도달하거나 직업집단-무사집단-연령집단-이념집단에들거나 감옥 등에 새로 들때도 학대의식은 따르게 마련이다.학대방법도 다양하고 잔인하기 그지없다. 아프리카의 많은 종족들이 하듯하는 귓불이나 입술 콧구멍막에 구멍을 뚫거나, 연전 퓰리처상의 소재가 됐듯이 소녀의 음핵을 절단하고 사나이의 젖꼭지를 잘라내기도 한다. 미얀마 여인들처럼 황금테를 감아 목을 길게 늘리거나, 팔·허리·다리· 발 등을 물리적으로 죄어 변형시키거나, 몸에 문신으로 신체에 변형을 가하기도 한다.삼한때 기록에는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등가죽을 뚫고 새끼를 꿰어 통나무를 끄는 고역을 치른 것으로 돼있다. 문헌에 나오는 이 신체학대 수법은 다양하다. 둘러서서 시궁창이나 물속에 빠뜨려 곤욕과 고통을 주기도 하고, 개가흘레하는 시늉을 짓게 한다든지, 상여집에 신발을 숨겨놓고 야반에 찾아 오라하는 창피와 고통을 가하기도 한다.여자의 경우는 무거운 지겟짐을 지고 가는 총각 뒤로 몰래 다가가 그 총각의 바지춤을 끌어내려 못보일 것을 드러내야 만이 성녀로서 공인해 주기도 했다. 옛날 농촌에서 반품 받다가 온품받으려면 선임자들로부터 동성애의 성적시련을 겪어야 했고, 한양과 양주지방에서는 백운대에 올라가 깊은 벼랑 틈을뛰는 뜀바위를 뛰어넘는 담력을 보여야 했다. 자칫해 살인을 하기도 하고 평생 병신을 만든 일이 비일 비재하였으며, 율곡선생도 처음 입사했을때 곤욕을당하고 관직을 사임, 그 폐해에 대해 상소를 올리고 있다. 좋은 전통은 전근대적이라 하여 그렇게 철저히 없애버리면서 못된 전통은 그렇게 알뜰하게 보존시켜 생일축하 살인이며, 폭탄주 환영 살인으로 파문이 잘 날이 없게 하고있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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