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공군사관학교에 재직하고 있을 때에 유능한 교관 한 사람이 제 사무실에 왔기에 기독교에 관하여 함께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교회가 어떻고 기독교가 어떻고 하면서, 기독교 역사에 대하여, 기독교인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를 몹시 부정적으로 진술했습니다. 저는 그의 이야기를 다 들은 다음에 그에게 정중히 물었습니다.
'교관께서는 기독교를 많이 아시는 듯 싶은데 성경을 읽어 보셨습니까 '
그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성경을 한 번도 읽어보지 못 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한 번도, 산상수훈의 팔복 몇 절도 읽어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다만 신문이나 잡지에 나타난 컬럼 몇 편을 읽고 기독교를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판단은 지극히 비과학적입니다. 기독교의 중심인 성경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아니하고 기독교를 말씀하는 것은 비과학적입니다. 성경을 읽으신 후 다시 만나 기독교를 이야기하고 교회를 말해 봅시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간단히 교회를 논하고 기독교를 판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진리를 알지 못하고 성경을 알지 못하고 기독교를 이야기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비과학적인 태도입니다.
성서를 통해 진리를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아는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을 바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